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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뉴스

UNIST, 과기부 'AI 창업 거점' 낙점… “동남권 딥테크 혁신 주도”

‘2026 AI·디지털기반 창업인재양성 사업’ 4개 광역권 주관기관 선정
6년 간 총 60억5천만 원 투입… AX 선도 창업가형 인재 180명 양성
시장 수요 우선 'Market-to-Tech'·산업 맞춤형 기술 개발 체계 전환

  • 대학소식
  • 박정흠
  • 2026.07.27
  • 6209

 UNIST, 과기부 'AI 창업 거점' 낙점… “동남권 딥테크 혁신 주도”

UNIS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2026년도 AI·디지털기반 창업인재양성 사업’ 동남권 대표 기관으로 선정됐다.


UNIST는 올해 7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6년간 총 60억5천만 원을 투입해 창업가형 석·박사 인재 180명을 양성한다. 딥테크 스타트업 창업과 초기 투자유치, 해외 전시 참가도 뒷받침한다. 연구책임자는 김용환 공과대학장(탄소중립대학원 교수)이 맡는다.


이 사업은 AI·ICT 유망 기술 분야의 다학제 연구를 창업으로 연결해 석·박사급 창업가형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동남권·동북권·충청권·호남권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대표 기관을 한 곳씩 선정하며, UNIST는 동남권을 맡는다. 사업비는 정부지원금 55억 원과 기관부담금 5억5천만 원으로 구성된다.


UNIST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남권 산업 기반을 딥테크 창업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동남권에는 자동차·조선해양·반도체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4만7000여 개 기업이 밀집해 있다. 그러나 창업률은 1.7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이며, 창업기업 5년 생존율도 31.2%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대기업 중심 고용 구조와 부족한 딥테크 창업 기반,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자본 등이 지역 창업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핵심 전략은 기술을 먼저 개발한 뒤 시장을 찾는 ‘Tech-to-Market’에서 산업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Market-to-Tech’로의 전환이다. 지역 기업이 겪는 문제를 연구 주제로 발굴하고, 이를 AI 기술과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창업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학부 교육부터 대학원 연구, 창업까지 이어지는 인재양성 체계도 구축한다. 기존 BTS·UIRP·AICP 프로그램을 창업 특화 교육과정과 연계해 ‘AI-Lean 창업체험’, 문제 발굴, 기술 구현, 시장 검증 등을 단계별로 운영한다. 이수자는 창업과 기술이전, 연구심화(Returnship) 가운데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스타트업 도전 과정에서도 학업과 연구 경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창업 관련 학사·연구 지원 제도를 연계한다.


사업은 UNIST가 AI 기술 허브를 맡고, 동남권 대학과 연구실, 기업이 분야별 거점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AI 연구자와 산업 전문가, 비즈니스 전문가가 융합 연구팀을 꾸려 지역 주력산업의 현장 수요에 맞는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검증한다. 장기적으로 사업 참여자가 창업에 성공한 뒤 멘토와 투자자로 다시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용환 공과대학장은 “이번 사업은 UNIST가 연구 성과를 창업으로 연결하는 대학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구실 기술이 기업과 산업 성장으로 확산되는 동남권 딥테크 창업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