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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가막못 둘레길, 여름엔 550주 '수국 꽃길' 열린다
제81회 식목일 맞아 수국 식재 행사, 캠퍼스 산책로 새 단장
총장·교직원·학생·원아 함께 참여, 세대 잇는 화합 풍경 조성
제81회 식목일을 맞은 UNIST 캠퍼스가 봄기운 위에 초여름 색을 입었다.
안전시설관리본부는 가막못 둘레길 일원에서 수국 식재 행사를 열고, 여름이면 화사하게 피어날 수국 550주를 심었다. 구성원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에 새로운 계절 풍경이 더해지며, 캠퍼스의 또 다른 명소가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래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학생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가막못 조형물 주변에 모여 삽을 들고 흙을 다지며 손수 수국을 심었다. 평소 많은 이들이 오가는 둘레길인 만큼, 직접 가꾼 공간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자라날지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번졌다.
이번에 뿌리를 내린 수국은 모두 550주다. UNIST가 450주를, 운영사 S&I가 약 100주를 마련했다. 둘레길을 따라 하나의 수국 경관축이 만들어지면서 가막못 주변 풍경도 한층 풍성해질 전망이다. S&I는 식재 작업과 지원에도 참여하며 캠퍼스 환경 정비에 힘을 보탰다.
가막못 일원에 자리 잡은 수국은 ‘엔들레스 썸머 오리지널’, ‘라임라이트’, ‘핑키 프로미스’, ‘스트롱 아나벨’ 등 여러 품종이다. 저마다 색감과 형태가 달라 꽃이 피는 시기에는 같은 길에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국은 6~7월 사이 화사하게 꽃을 올리는 대표적인 여름꽃이다. 특히 물가와 잘 어우러져 가막못 일대 전경과도 조화를 이룬다. ‘감사’와 ‘화합’이라는 꽃말도 이날 모습과 자연스럽게 포개졌다.
박종래 총장은 구성원들과 수국을 심으며 “오늘 식재는 UNIST 구성원 모두의 정성을 담아 우리 캠퍼스를 직접 가꾼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대학이 학생들을 좋은 환경에서 교육해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로 키워내는 것처럼, 오늘 심는 나무에도 그 뜻을 함께 담아 정성스럽게 심고 가꾸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천 안전시설관리본부장은 “구성원이 캠퍼스를 가꾸고 미래의 경관을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며 “수국이 피어나는 계절이 되면 가막못 둘레길이 UNIST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산책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UNIST 어린이집 원아 53명이 참여한 초화 식재 체험 행사도 이어졌다.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꽃을 심으며 식목일의 즐거움을 나눴다. 교수·직원·학생, 운영 인력에 어린이들까지 힘을 모아 이날 행사는 구성원 모든 세대가 아름다운 캠퍼스의 풍광을 가꾼 자리로 의미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