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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UNIST 특임교수, 타임 ‘세계 AI 영향력 100인’ 선정

‘TIME100AI 2026’ Thinkers 부문, AI가 바꾸는 인간 삶을 예술로 탐구
‘딜리버리 댄서’로 알고리즘과 노동 조명… UNIST서 과학·예술 접점 넓혀

  • 커뮤니티
  • 권익만
  • 2026.09.15
  • 2712

김아영 UNIST 특임교수, 타임 ‘세계 AI 영향력 100인’ 선정

김아영 GRIT인재융합학부 특임교수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AI 분야 100인’에 선정됐다. ‘TIME100AI 2026’에서 ‘Thinkers’ 부문이다. 알고리즘이 인간의 삶을 바꾸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살피면서, 생성형 AI를 창작에 적극 활용해온 행보가 주목받았다.


타임이 조명한 대표작은 멀티미디어 작품 시리즈 ‘딜리버리 댄서(Delivery Dancer)’다. 출발점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서울의 배달 노동자와 동행한 경험이었다. 김 교수는 도시를 누비는 노동자의 동선이 앱에 의해 결정되는 모습을 포착했고, 개인이 알고리즘의 통제 아래 속도와 생산성에 맞춰 움직이도록 요구받는 현실을 작품에 담았다.


그는 AI를 비판의 대상으로 다루는 동시에 창작의 도구로 삼았다. AI에 대한 과감한 기술적 탐구를 통해 김 교수는 작가, 컬렉터, 비평가들 사이에서 동시대의 시대정신을 관통하는 중요한 예술가로 자리매김했다.


김 교수는 타임에 “AI 기술은 우리 삶 전체를 재편하고 있다”며 “기술을 직접 사용하고 전유함으로써 기술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는 지난해 가을 뉴욕 현대미술관(MoMA) PS1에서도 전시됐다. 해당 작품은 같은 해 미술 전문지 ‘프리즈(Frieze)’와 ‘아트포럼(Artforum)’의 표지를 장식했다. 김 교수는 2026년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 2025년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23년에는 한국 작가 최초로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골든 니카상을 받았다.


UNIST는 AI 연구에 예술적 관점을 접목하고,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12월 김 특임교수를 임용했다. 지난 5월에는 ‘UNIST 오픈스테이지’에서 ‘딜리버리 댄서의 구’와 ‘수리솔 수중 연구소에서’를 상영하고, 구성원과 지역 예술고 학생 등 150여 명과 기술·사회·인간의 관계를 논의했다.


한편, ‘TIME100 AI 2026’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배우 겸 영화감독 벤 애플렉도 선정돼 AI가 산업과 문화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줬다.